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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business 특강 - 2


1.1. Agriculture에서 Agribusiness로

농업은 1차산업(Primary Industry)의 중요한 근간을 이루며 생존과도 필연적인 산업이다. 아울러,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땅과 기후라는 자원을 통해 인간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생존의 근간이기도 하다. 더불어 기후(Climate)를 비록한 자연환경,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힘에 무기력하게 의지해야만 하는 산업이다. 아무리 토지가 비옥하고, 뿌려진 씨앗의 품질이 좋고, 퇴비와 비료가 우수하다고 하여도 결국 기후가 제대로 작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작물(Crop)의 적정품질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증가할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는 비용은 비용대로 투입되고, 상품은 시장이 요구하는 적정한 품질을 갖추지 못해 시장성과 상품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단계에 다다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농업은 하나님과 동업하는 사업’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Agribusiness라는 개념은 보다 구체적인고 현실적인 비즈니스의 개념이 포함된 농업이라 정의해도 무방하다. Agribusiness는 1957년 Goldberg 와 Davis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농화학, 사육, 재배, 유통, 농기계, 식품가공, 종자공급, 마케팅 그리고 소매에 이르기까지 Value Chain전반에 걸친 요소들을 비즈니스의 구성요소로 보는 개념이다 (Wikipedia, 2016). Agriculture 와 Agribusiness에 대한 개념적 차이에 대해 Lee, Jasper S.는 1976년 버지니아 주 교육부등에서 후원한 연구자료에서 Agribusiness는 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Agriculture의 실질적 성패를 좌우하는 개념이라 제시하고 있다. 즉, 비즈니스로서의 활동과 생산활동의 구체적인 결합으로 재해석이 가능하다. Agribusiness는 구체적인 아래의 활동들이 기본적으로 고려되는 개념이다.

► Agribusiness의 기본적 개념(Lee., 1976)

- 생산을 위한 투입자원(input)의 공급

∙ 관련 각종 상품의 조달

∙ 관련 각종 서비스의 조달

- 생산품 판매를 위한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

∙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한 제반 활동

위의 개념은 Agriculture라는 상위 개념과 상호 의존적인 개념이다. 위에서 언급한 “Inputs”이란 구체적으로 생산활동을 위해 농부에 의해 이용되는 투입재인데 비료(Fertiliser), 종자(Seeds), 사료(Feed), 연료(Fuel), 금융(Finance), 농약(Herbicide/Pesticide) 등이 해당된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생산품이 시장에서 상품성을 갖추게 하기 위해 생산과정은 물론, 상품의 처리 및 가공, 포장, 가축의 도축방법 및 처리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이고, 상품 등급 부여, 저장, 팩키지, 운반, 가격결정 및 판매 등도 마케팅 개념의 범주 안에서 더불어 고려되어야만 하는 부분이다.

Agriculture가광범위하고 모호성을 갖은 개념이라면, Agribusiness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며, 농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단계에 명확한 개념을 제시하며, 비즈니스로서 농업을 현실화 단계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다.

이 책에서 Agribusiness 전반에 대해 고민하는 건 불가능하다. 우선 작물마다 재배에 필요한 시간, 시장의 규모, 계절의 특성에 따른 비용 등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다르게 적용이 되고, 그에 따른 생산 및 판매전략, 그리고 수익성 분석 및 계획 등이 수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비즈니스 관점의 농업이라면 수익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 그래야만 정확한 Cash flow예측 및 지속경영가능성 여부도 가늠해볼 수 있다. 따라서, 이책의 수익성 분석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과 사례를 통해 Agriculture가 아닌 Agribusiness를 기획하는데 자기만의 도구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의 목적을 100%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1.2. 현대 농업의 주요 이슈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접근

급격한 환경과 산업의 변화는 더 이상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장기 계획의 마련에 대한 노력을 충분히 무의미하게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조심스럽게 판단된다. 결국 슈퍼컴퓨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후 변화 예측도 아직 명확한 변화수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여하튼, 많은 주요인자(Key factors)의 변화는 산업전반에 대한 신속한 변화와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 농업도 예외는 아니다.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우린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최선일 것이다. 기후적 측면에서 Agribusiness 의 지속성장(Sustainability) 과 수익성(Profitability) 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깊어져야만 한다. UN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서는 지속적 농업 성장을 위해 다섯가지의 중요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효율적 자원 활용의 효율성 개선

2. 자연자원의 보존, 보호 및 개선

3. 지역생계, 자산 및 삶의 질 개선

4. 사람의 회복력 증대, 지역공동체 그리고 생태계

5. 책임감 있고 효율적인 지배 구조

- Source: FAO(2017)

위의 다섯 가지 이슈 중 농부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은 효율적 자원의 활용 외에는 모두 농부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접근하기는 결코 쉽지 않으며, 때론 국가적 차원, 지구적 차원의 공동 이슈로 접근해야 할 사항들이다. 물론 위의 것들이 UN이라는 곳에서 언급된 사안이니 스케일이 큰 건 당연한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효율적 자원의 활용과 효율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생산자별 생산환경에 적합한적절한 방향과 틀을 제공함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농업 종사자의 현실적 삶의 질 개선과 농산물의 질적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농업Start up을 기획하는 예비농부, 또는 기존 농부 중 수익성과 경영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접근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전에 수익성을 예측하고 사업을 설계하는 작업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니 더 이상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제시할 아이디어는 현재 뉴질랜드 농업에서도 활용되는 Cash flow점검 및 수익성 점검 Tool이며, 개별 농업의 작물과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다.

References

FAO. (2017). Sustainable Food and Agriculture. Retrieved from http://www.fao.org/sustainability/en/utm_source=faohomepage&utm_medium=web&utm_campaign=featurebar


Lee, Jasper S. (1976). Understanding the agribusiness concept. Retrieved from http://files.eric.ed.gov.ezproxy.massey.ac.nz

/fulltext/ED130111.pdf


Wikipedia. (2016). Agribusiness. Retrieved from https://en.wikipedia.org/wiki/Agribusiness#cite_not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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